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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대기업 고용창출 프로젝트 2009-07 고용개발

by 수화맨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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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은 의사소통에 제한이 있다는 것 외에는 건청인과 외형적으로차이가 없기 때문에 취업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고용조건은 매우 열악하다. 또한 청각장애인은 주로 수화 또는 구화 그리고 필담으로 자신의 의사를표현하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된 전문적인 기술습득과 대인관계 형성이 쉽지않아 어려움을 겪게 되어 잦은 이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청각장애인의 고용안정성, 이직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는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통해 대기업에 고용시킨 사례가 많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청각장애인의 대기업 고용과 관련하여 사업체및직무 발굴, 취업알선, 맞춤훈련, 취업, 적응지도, 고용관리 등의 노하우가 담긴실증적인 사례 연구 자료가 없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에서는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주)에 청각장애인을 직접 고용시키는 사례연구를 통해서 청각장애인의 고용안정을 도모하기위한 대기업의 괜찮은 일자리 발굴, 잦은 이직을 해소하기 위한 고용관리 방안,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직업능력개발훈련, 사후지도 등 직업재활 전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하여 보다 심도 있는 실증적인 사례를 제시하고자 노력하였다.
본 사업의 추진은 사업체 및 직무발굴, 장애인고용환경 조성, 직무훈련, 직무배치, 사후지도 등 크게 5가지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사업추진 단계별 주요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업체 발굴 및 직무개발 단계에서는 장애인 고용이 전무하거나 저조한 대기업을 물색하여 장애인고용 현황 및 여건 등 기업전반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고, 공단 내 외부의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핵심인사 발굴에 초점을 맞추었다.

 

핵심인사를 통해 사업체 내 장애인고용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CEO가 장애인고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이행을 하도록 하였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공단과 장애인고용확대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고용 가능성이 높은직무를 개발하였다. 그동안 청각장애인은 의사소통 제한으로 단순조립 직무에주로 고용되어 왔다. 본 사업에서는 직원 한사람이 수 십 개의 부품을 앞에두고 혼자 조립하는 셀 생산 방식 현장에 청각장애인을 배치하여 직무훈련을실시하여 얼마든지 복잡한 공정의 작업도 가능함을 보여 주었다.
장애인고용 환경조성 단계에서는 사업체 내에서 장애인 고용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심리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사업체 내에서 장애인 고용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선입견과 편견 제거를 위한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였고, 청각장애인고용에 따른 사업체 내 청각장애인 특성과 간단한 수화를 배울 수 있는 포스터를 작업장과 부대시설 등에부착하여 비장애인 동료들의 관심을 유도하였다. 그리고 청각장애인 직업재활전문기관인 청음회관과 연계하여 부모(가족)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간담회를 실시하였다.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장애인 셀(셀명 : I CAN)을 별도로 만들어 수화통역사를 통한 정확한 작업지도를 실시하여 직무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청각장애인들의 작업지시 및 생산능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지원으로 대형 모니터를 작업장에 설치하였다.
직무훈련 단계에서는 캐논코리아의 장애인 고용 가능성이 높은 셀 생산방식에 배치할 훈련생을 모집 선발하였다. 훈련생 선발 시 청각장애인 직업재활전문기관인 청음회관, 특수학교 등과 연계하여 공개 모집한 76명의 장애인을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과 2차 실기 및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15명의 훈련생을선발하여 본 사업에 참여시켰다.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 기초 직무수행 향상훈련과 캐논코리아 사업체 현장훈련 단계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기하기 위해 한국농아인협회 안산시 지부 수화통역센터와 연계하여 2명 의 수화통역사를 배치하였다. 청각장애인들에게 정확한 작업지시를 함으로써직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 직무를 완전히 습득한 후에는 작업능률면에서 비장애인과 크게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직무배치 단계에서는 장애유형과 특성을 감안하여 직무배치를 하였다. 소리를 들으면서 정상품과 불량품을 가려내는 복합기 조립 검사 최종공정인전기안전검사, 화상평가, 팩스 송 수신평가, 스캔평가, 출하 검사 등에는 지체장애인들을 배치하였다. 그리고 시력과 양손 협응 능력에서 문제가 없는 청각장애인들은 개인의 직업적 능력을 상세하게 파악하여 골격부 전원부 구동부콘트롤러 외장커버 조립 등에 배치하여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개인의 직업적 능력 및 장애와 직무를 고려하여 배치함으로서 장애로 인한 업무능률 저하를 막아 생산성을 높였다.
사후지도 단계에서는 취업 후 직장생활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발생할 때 청각장애인들의 경우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화통역사를 캐논코리아정규 직원으로 채용하게 하여 상시적인 수화통역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또한 좀 더 질적인 사후지도를 하기 위해서 청음회관, 한국농아인협회수화통역센터 등 다양한 전문기관과의 연계체계를 구축하였으며, 방문 취업자간담회 사업체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안정적으로 직업생활을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진행된 본 사업의 핵심 성공요인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수화통역서비스 지원이다. 지체 장애인들의편의시설은 휠체어의 이동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건축물을 개조하여 경사로나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하는 것이 편의시설인데, 이처럼 청각장애인들에게는편의시설이 수화통역이다. 직무교육과 회사 내에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청각장애인들의 직무수행능력이 향상 되었고, 빠른 기간에 직장적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직원들의 장애인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이다. 직원들의 장애인에 대한호의적인 태도는 새로운 환경에 불안해하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가지게 해주어 직장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캐논코리아 CEO의 확고한 나눔경영 실천 의지를 들 수 있다. 캐논코리아 CEO의 확고한 나눔경영 실천의지가 없었다면 전사적인 차원에서장애인 고용을 검토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사업추진에 탄력을받지 못해 표류하다가 결국 장애인고용은 이루어지지 못할 수 있었다.
넷째, 다각적인 장애인 고용컨설팅 서비스지원이다. 장애인고용 경험이없는 사업체의 경우에는 장애인 고용 시 애로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무분석,
맞춤훈련 등 다각적인 장애인 고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성공적으로장애인고용을 할 수 있었다.
다섯째, 핵심인사 발굴을 통한 사업체 발굴이다. 핵심인사를 통해 CEO가장애인 고용이 캐논코리아의 기업이념인 ‘공생’과 ‘나눔경영’을 실천할 수있는 방안임을 인식하도록 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CEO가 장애인고용 의지를가질 수 있었고 공단과 장애인고용 확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본 사업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여섯째, 장애 친화적 직무발굴 및 맞춤훈련이다. 직무분석을 통해 장애인고용이 가능한 직무를 발굴하고, 발굴된 직무를 중심으로 맞춤훈련을 실시함으써 장애인에게는 직업탐색의 기회를 주고, 사업체에는 장애인 직무수행능력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고용으로 이어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일곱째, 장애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무배치이다. 장애인 개인별 능력과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아 직무를 배치함으로써 동기부여와 업무효율을 높여장애인으로 하여금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여 고용안정을 도모하였다.
여덟째, 캐논코리아의 신바람 경영이다. 즐겁게 일하는 직원이 많아질수록 업무의 능률이 향상되고, 기업은 자연적으로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제품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캐논코리아는 이런 직원들의 심리를 경영에 잘활용하고 있다. 장애인을 진정한 회사의 직원으로서 대우하는 캐논코리아 경영진의 이런 생각들은 장애인고용을 안정적으로 뿌리 내리게 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아홉째, 사업체 내 우호적 분위기 조성이다. 사업체 내에서 장애인고용에걸림돌로 작용하는 선입견과 편견을 제거하기 위해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였고, 청각장애인고용에 따른 사업체 내 청각장애인 특성과 간단한 수화를배울 수 있는 포스터를 작업장과 부대시설 등에 부착하여 비장애인 동료들의관심을 유도하였다. 또한 공단의 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지원제도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 제한을 보완하기 위해 관리자의 작업지시 및 생산능률을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대형 모니터를 작업장에 설치하였다. 이러한 지원을통해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 것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업체가 장애인 고용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였다.
열번째, 의사소통을 보완하기 위한 보조공학기기 지원이다. 의사소통 장애가 청각장애인의 고용안정에 가장 큰 걸림돌이기 때문에 기계설비, 작업공정등에 청각장애인이 일하기 좋도록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현장관리자 및 청각장애인들과의 논의를 통해 작업장 전면에 모니터와 경광등을 설치하여 작업지시 내용을 일일이 말로 지시하지 않고 모니터를 통해 알려줌으로써 청각장애인들은 작업지시를 쉽고 빨리 이해할 수 있어서 제품불량을막아 생산능률을 높였다.
열한번째, 네트워킹을 통한 업무공조이다. 본 사업에 참여한 기관간의 연계는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서비스가 중복되지 않고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기관간의연계가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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